ORPGCOC-유령의 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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탐사자 입장에서도 수호자 입장에서도 입문하기 너무 좋은 시나리오

감상 완료일 :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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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최고의 입문 시나리오라 생각. 탐사자 입장에서도 룰의 분위기와 돌아가는 분위기, 탐사 방식 등을 느낄 수 있고 수호자로 할때 룰북 몇 페이지에 나오는 것 까지 전부 설명되어있어서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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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한건 2016년쯤이 아닐까하는데 마지막으로 했던 유가팀 유령의 집 플레이가 정말 재미있었다.

그냥 의뢰를 받아서 유령의 집을 탐사하는 것이 아닌  집 주인의 자식으로서 자신이 물려받을 재산의 나쁜 소문을 확인하러 간다는 설정으로 가서 굉장히 짧은 시나리오인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긴 플레이를 했고 내용이 풍부해졌다.
 
같은 시나리오를 여러 번 수호자로 하면 각 탐사자분들에 맞춰서 이야기가 바뀌는 것을 보는게 너무 재밌는데 저 어레인지를 통해 단순한 시나리오라 생각한 유령의 집 이야기가 훨씬 다채로워져서 수호자로서도 정말 즐거운 플레이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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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을 물려받을 장남인 에이브리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싶은 셜로키언 헨리
에이브리의 친구이자 유령의 집이란 이름때문에 함께 가게 된 수녀 샬롯
헨리의 지인이자 과학 전문 잡지의 기자인 찰스의 조합.. 여러모로 대조적이면서도 좋은 조합이었다.

각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을 반드시 넣어드리고싶어서 노력했는데 역시 사람들끼리 하는 일은 나 혼자만의 생각으론 안된다 생각. 나쁜 의미가 아니라 너무 모든걸 빡빡하게 계획 세워두고 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. 그리고 그게 재밌다.

너무 빡세게 텍스트까지 전부 준비해봐야 플레이어 분들을 내가 만든 틀에 가두게 될 뿐이고 준비하는 시간도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의미 없다는걸 한 2017년쯤 깨달은듯.. 그 뒤론 준비가 쉬워졌다.

SKIN BY ©Mongh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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